1일 오전 7시 54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폐수처리업체 공장에서 유해가스로 추정되는 물질이 대기로 누출돼 공장 직원과 인근 주민 150여명이 대피했다.
“황산을 넣었는데 노란색 연기가 나왔다”는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서는 공장 직원 10여명과 인근 주민 150여명을 대피시켰다.
해당 업체 대표는 “폐수를 처리하면서 나온 찌꺼기끼리 서로 반응하면서 연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119구조대가 공장 내부에 들어가 대기성분을 분석한 결과 1차 측정에서 이산화질소 480ppm, 아크릴로니트릴 190ppm이 나왔다. 2차 측정에서는 이산화질소 665ppm, 일산화질소 169ppm 등이 검출됐다.
경찰과 소방서는 이산화질소가 인체에 유입되면 유해하다고 판단하고 주민과 공장 관계자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과망산칼륨으로 중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