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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ㆍ장성에 지름 7cm 우박…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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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ㆍ장성에 지름 7cm 우박…피해 속출

입력
2017.06.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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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파손ㆍ농작물 피해

일부지역 침수ㆍ정전

우박에 파손된 승용차 앞유리. 담양소방서 제공
우박에 파손된 승용차 앞유리. 담양소방서 제공

전남지역에서 집중호우와 함께 우박이 내려 일부 지역이 침수되고 차량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5분쯤부터 7시쯤까지 담양군과 장성군, 곡성군 등에서 지름 5~7㎝ 크기의 우박이 내렸다. 이로 인해 과수 등 농작물과 비닐하우스, 축사, 차량 등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담양군 금성면ㆍ용면ㆍ월산면에서는 고추, 참깨, 오디, 복숭아, 매실 등 농작물 35㏊가 피해를 입었다. 비닐하우스 48동, 주택 5동, 축사 3동, 차량 5대도 파손됐다. 비닐하우스, 벼 침수 피해도 50㏊로 잠정 집계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피해를 입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곡성군 겸면ㆍ오산면ㆍ옥과면ㆍ삼기면에서도 사과, 배, 매실 등 유실수 357㏊와 옥수수, 고추, 참깨 등 밭작물 224㏊가 피해를 봤다. 장성군 북위면에서는 사과, 오디 등 농작물 66㏊가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상ㆍ하층 간 기온 차이로 대기가 불안정해 천둥, 번개, 소나기를 동반한 우박이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피해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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