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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강수량 전년의 33%불과…가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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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강수량 전년의 33%불과…가뭄 초비상

입력
2017.06.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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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세종시가 최근 6개월 간 강수량이 전년의 33%에 머무는 등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자 총력 대응에 나섰다.

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올 5월 18일까지 강수량은 122.0㎜로, 전년(366.5㎜) 대비 33.4%에 머물고 있다.

관내 37곳의 저수율도 45.0%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달에도 강수량이 평년(149.6㎜)보다 적고, 기온은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는 심각한 가뭄에 따라 T/F팀을 구성해 기상청의 기상정보, 농업ㆍ생활용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32사단을 비롯한 군부대와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등과 실시간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시는 특히 가뭄으로 농업용수가 부족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위해 급수차량과 양수기는 물론, 송수호스, 소방펌프, 소방물탱크, 굴삭기까지 동원했다. 용수 확보를 위해 3억6,000만원을 들여 8곳에 대형관정을 개발했으며, 30곳에 7억5,000만원을 투입해 중형관정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263곳의 농업용 중ㆍ대형관정은 유지관리 계약을 체결해 문제가 생기면 즉시 해결토록 했다. 노지 작물의 피해 우려가 큰 만큼 과수, 시설채소 농가에 중형관정 58공, 스프링클러 등 관수관비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생활ㆍ농업용수는 대청댐의 저수율(54%)이 비교적 높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지방상수도 배수지(13개)와 소규모 수도시설(152개)을 수시로 점검 중이다. 이와 함께 절수운동을 적극 펼치고, 장기적으로 지하수 등 대체 수원도 확보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가동하고, 장기화할 경우 재난관리기금 등의 투입도 검토하겠다”며 “가뭄 극복을 위해 시민들도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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