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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달 ‘충혼탑’ 새로 짓고 단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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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달 ‘충혼탑’ 새로 짓고 단장하고…

입력
2017.06.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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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충혼탑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앞산충혼탑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 앞산충혼탑에 새로 들어선 엘리베이터와 보도교. 대구시 제공
대구 앞산충혼탑에 새로 들어선 엘리베이터와 보도교. 대구시 제공
대구 앞산충혼탑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앞산충혼탑 조감도. 대구시 제공

호국의 달을 맞아 대구 앞산충혼탑이 새로 단장하고 경북 청송에는 무명의병용사 충혼탑이 제막, 시ㆍ도민들을 반긴다.

대구시는 6일 62회 현충일 추념행사에 맞춰 앞산충혼탑 재정비 공사를 마무리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1971년 건립, 5,352명의 위패가 봉안된 기존 충혼탑 봉안실이 낡고 좁아 40억원을 들여 새 봉안실을 충혼탑 좌우 날개에 석재로 마감했다.

또 승강기와 보도 육교를 신설했고, 충혼탑 좌우에 경사로를 설치해 휠체어 이용자와 노약자들도 쉽게 참배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다 기존 화장실을 리모델링했고, 장애인 화장실와 파고라 6곳을 새로 설치했다.

경북도는 1일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에서 우병윤 경제부지사와 장두욱 도의회 부의장, 한동수 청송군수 등이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처음으로 ‘무명의병용사 충혼탑 제막식’을 가졌다.

이 공원 내 충의사에는 구한말 일제침략에 맞서 순직한 의병 등 2,537명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이 중 18%인 468명이 경북 출신이고, 청송 출신은 93명으로 전국 시군 중 가장 많다.

경북도는 전국의 이름없는 의병용사 15만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날 충혼탑을 건립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가 유공자와 유족, 시민 모두 불편없이 참배할 수 있는 추모ㆍ휴식공간으로 앞산충혼탑 일대를 새단장했다”고 말했고,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일제의 총칼에 맨주먹으로 맞선 호국 의병들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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