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한동민/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대타'도 무섭다. '홈런 군단' SK의 힘이 폭발하고 있다.
SK는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경기에서 8-2로 이겨 5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홈런 83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K는 '홈런 군단'의 힘을 또 다시 발휘했다. 역전타도, 쐐기타도 모두 홈런이었다.
SK는 0-1로 뒤진 3회 2사 만루에서 김동엽이 kt 선발 류희운의 5구째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김동엽의 시즌 11번째 홈런이다.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은 SK는 쐐기타도 홈런으로 장식했다. 5-2로 앞선 6회 1사 1,3루 찬스를 만들자 SK 벤치는 박승욱 타석에서 대타 한동민을 기용했다. 올 시즌 14홈런을 기록 중이던 한동민은 바뀐 투수 배제성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대타'의 한 방에 이날 승부는 사실상 결론 지어졌다. SK는 리드를 잘 지켜 8-2로 경기를 끝냈다.
KBO리그에서 올 시즌 나온 8개의 대타 홈런 중 SK는 가장 많은 3개의 대포를 터트렸다. 넥센과 롯데는 각각 2번의 대타 홈런을 때려냈고, 기아는 1개의 대타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군단' SK의 힘이 선발 라인업에만 맞춰 있지 않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대타 성공률도 1위(0.299)에 올라있다. '걸리면 넘어가는' 타자들이 타선 곳곳에 배치돼 있는 데다, 대타로 나선 타자들도 '한 방'을 때려낼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에게 더 까다로운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원=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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