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우루과이는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후반 5분 니콜라스 데라크루스(18)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사우디를 1-0으로 물리쳤다. 우루과이는 한국을 16강에서 꺾은 포르투갈과 다음 달 4일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반면 16강에 올랐던 아시아 3개국 중 마지막 팀이었던 사우디는 일본, 한국에 이어 16강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에 그쳤지만 무실점의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사우디 역시 원 톱 공격수 압둘라흐만 알야미(20)를 앞세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마 후반 들어 사우디의 실수가 나오며 승부의 추는 우루과이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5분 위험지역에서 볼 경합 중 수비수 압둘라흐만 알도사리(20)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우루과이의 주장 데라크루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사우디의 오른쪽 골 문을 꿰뚫었다. 사우디는 거센 반격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우루과이는 특유의 철벽 수비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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