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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전쟁기념관… 호국안보도시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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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전쟁기념관… 호국안보도시로 육성”

입력
2017.05.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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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석 영천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경북 영천시는 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하나의 근ㆍ현대 전쟁기념관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충효와 호국의 고장 영천을 호국안보도시로 육성하겠습니다.”

김영석(66ㆍ사진) 경북 영천시장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영천을 호국안보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 핵개발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등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그 어느 때보다 안보정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영천에는 임진왜란과 6ㆍ25전쟁 등 충효와 호국과 관련한 유무형의 자산이 곳곳에 남아 있는 도시다. 국립묘지인 국립영천호국원, 초급장교를 양성하는 육군3사관학교, 후방지역으론 보기 드물게 많은 각종 군사시설 등이 그것이다.

김 시장은 “지난 3월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영천전투 승전기념관) 개장으로 영천은 전국 최고 호국체험 관광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영천전투는 국운을 살린,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투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를 재조명하면서 호국안보도시 완성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304억 원을 들여 건립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는 영천전투와 호국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타워 전시관, 국내 최대 서바이벌 체험장을 갖추고 있다. 인근 국립영천호국원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어 호국안보 테마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천시는 육군3사관학교 등 안보시설과 연계한 호국안보스쿨 운영, 안보캠프, 전국서바이벌 게임대회 개최 등을 통해 영천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호국관광자원에 비해 부족한 호텔이나 콘도미니엄 등 숙박시설에 대해 김 시장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만큼 민자유치를 통한 숙박인프라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미래의 주역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호국의 도시 영천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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