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가치 있는 유럽 축구클럽으로 뽑혔다. 영국 방송 BBC 등 현지 언론은 31일(한국시간) 국제 재무 자문 그룹 KPMG 인터내셔널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맨유는 약 30억9,000만 유로(약 3조8,7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에 그쳤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폴 포그바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를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EPSN은 “맨유는 26개 글로벌 스폰서와 10개 지역 28개 미디어로부터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라면서 “지난 1년간 기록한 구단 수익은 약 8,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약 3조7,200억원ㆍ스페인)가 차지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FC바르셀로나(약 3조4,600억 원ㆍ스페인)는 3위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은 4위를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아스날, 첼시, 리버풀이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유벤투스가 9위를 기록, 유일하게 톱10에 진입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가치는 약 1조2,600억원을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는 상위 10개 팀 중 6개를 싹쓸이하며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KPMG 인터내셔널은 “이번 조사는 방송 중계권료, 수익성, 인기도, 잠재력, 경기장 소유권 등 다양한 기준으로 분석했다”라며 “프리미어리그는 중계권 수입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른 리그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프랑스 리그원에서는 파리 생제르맹이 약 1조2,500억원의 가치를 기록해 11위에 올랐다.
NBA 커리, 7월 말 한국 방문…유소년 클리닉 등 참가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29ㆍ191㎝)가 7월 말 한국을 찾아 팬들과 만난다. 이번 방한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가 개최하는 ‘언더아머-스테픈 커리 아시아 투어’의 하나로 커리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국내에 머문다. 커리는 이번 아시아 투어를 통해 서울과 중국 베이징, 청두, 항저우 등 4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아시아 지역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하는 클리닉에 참석하고 다양한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그의 동생이자 역시 NBA 선수인 세스 커리(댈러스)도 함께 투어에 동행한다. 이번 아시아투어에서 중국을 먼저 거친 뒤 서울을 마지막 목적지로 찾게 되는 커리는 국내에서 농구 클리닉, 3대3 경기 등에 참석한다. 2015년과 2016년 NBA 최우수선수(MVP)에 연속 선정된 커리는 후원사인 언더아머를 통해 “스포츠를 향한 열정을 전 세계의 팬들, 특히 아시아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아시아의 놀라운 문화와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고 아시아 투어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생방송 중 리포터 성추행한 선수, 프랑스오픈 퇴출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선수가 부적절한 행동으로 퇴출당할 처지에 놓였다. AP통신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테니스연맹은 프랑스오픈 1회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리포터에게 반복적으로 키스를 시도한 막심 하무에게 남은 기간 대회장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프랑스오픈 본선에 진출한 하무(287위ㆍ프랑스)는 29일 남자단식 1회전에서 파블로 쿠에바스(23위ㆍ우루과이)에게 0-3으로 패배했다. 하무는 경기장을 떠나며 유로스포츠 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리포터 말리 토마스와 어깨동무를 한 채 지속해서 목덜미에 키스하려 했다. 프랑스 테니스연맹은 상벌위원회를 열어 추가적인 제재도 논의한다. 일이 커지자 하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행동으로 그가 상처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평소 말리에게 품었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열정이 지나쳤다. 그가 원한다면 직접 사과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생방송 중 심각한 ‘방송사고’를 당한 중계방송사 유로스포츠는 “어제저녁 인터뷰에서 일어난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하무의 행동은 무척 부적절했고,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그런 행동을 용인하지 않는다. 말리는 존경받는 언론인이며, 사과를 받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하무의 행동에 프랑스 정치인들도 유감을 표했다. 로라 프레셀 프랑스 스포츠 장관과 세실 뒤플로 프랑스의회 의원은 하무의 행동을 ‘폭행’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특히 프레셀 장관은 생방송 중 스튜디오에서 하무의 행동을 보며 폭소한 1988년 프랑스오픈 준우승자 앙리 르콩트를 두고 “폭행이 생중계되는 건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고, 가볍게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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