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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전공도 모르고, 대학 가고 싶어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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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전공도 모르고, 대학 가고 싶어한 적 없다”

입력
2017.05.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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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기자회견 일문일답

박근혜정권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박근혜정권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3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국정농단사건의 주범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31일 오후 3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화여대 입학 및 학점 특혜 비리 의혹에 대해 “학교를 안 가서 입학취소에 대해 당연히 인정한다”면서 “전공이 뭔지도 모르고, 대학교에 가고 싶어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도주 245만에 귀국한 정씨는 당당한 모습과 또렷한 눈빛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귀국한 이유는.

“혼자 오래 있다보니깐 가족도 없이, 빨리 입장 전달하고 오해를 풀고 해서 빨리 해결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들어왔다.”

-삼성 승마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일 끝나고 돌이켜 보니 잘 모르겠다. 저는 그렇게 어머니 한테 들은게 있기 때문에…”.

-(어머니가)뭐라고 말씀하시던가요?

“삼성전자 승마단이 또 승마지원하는데 그 중에 6명 지원하는 중에 1명이다고 말씀을 하셔서. 그런줄로만 알고 있다.”

-이화여대 입학부터 학점, 출석까지 특혜가 있었다고 조사되서, 입학취소 됐는데 인정하나.

“(단호하게 목소리 높여서) 네. 저는 학교를 안 갔기 때문에 입학취소는 당연히 인정을 한다. 저는 제 전공이 먼지도 사실 잘 모르고. 저는 한번도 대학교에 가고 싶어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입학취소에 대한 것은 드릴 말씀이 없고, 죄송하다.”

-대학 갈 생각이 없었다고 했는데, 들어갈 때 승마복입고 금메달 걸고 갔는데. 그렇게 하라고 누가 조언했는지

“제가 단복을 입지는 않았고, 단복은 다른 친구가 입었다. 제가 확실하게 기억하는데 제가 그때 당시 임신중이어서 단복이 안 맞아서 단복을 마지막 식사 때 이후로 한번도 입은적이 없었기 때문에 단복은 제가 입은 것이 아니고 다른 분이 입으셨고. 그 메달을 들고 가라고 했던 건 그때 제가 이대만 들고 갔던게 아니라 중앙대도 들고 갔던 것 같다. 어머니가 메달 들고 가서 거기 입학사정관하시는 분한테 여쭤보라고 가지고 가도 되냐고. 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된다고 해서 가지고 가도 된다고 해서 가지고 들고 들어갔다.”

-지난번 송환거부는 아들 이유로 거부하셨는데. 이번에 보모랑 아들은 따로 들어온건지?

“따로 들어온다.”

-현지 생활하는 보모와 아들 비용은?

“그건 모른다. 계속 안에만 있어서. 애기만 일주일에 몇 번씩 봐서.”

-본인 변호사 비용 포함해 현지 체류비용은.

“그 내용은 전혀 모른다. “

-(아들은) 언제쯤 입국하나

“아들 입국날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

-엄마 최순실씨 재판 보면서 어떤 생각했나.

“어머니 재판 내용을 하나도 듣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해서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하나도 들은게 없다.”

-국정농단 이런 과정들이 억울하나.

“어머니와 전 대통령님 과의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하나도 모른다. 일단 저는 좀 억울하다.”

-과거에 본인이 돈도 실력이다라고 발언을 했는데.

“제가 그때는 참 너무 어리고 그때 제가 좀 다툼이 있어가지고. 제가 하도 막 돈으로만 말을 탄다 그런 얘기를 듣고 그래서. 저도 욱하는 마음, 어린 마음에 썼던 거 같은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

-파면당한 대통령 뇌물죄 혐의의 수혜자로 지목이 되고있는데 국민이나 박전대통령에게 할말.

“딱히 드릴 말씀은 없고 저도 지금 상당히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제가 모든 특혜를 받았다고 하는데 아는 사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도 계속 이거를 퍼즐을 맞추고 있는데도 사실 잘 연결되는 게 없을때도 있다. “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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