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횡계리 2019년까지 산촌주택 20동 건축
숲속 야외공연장 등 조성해 관광명소화 추진
강원 평창군 대관령에 ‘예술인형 산촌 마을’이 들어선다.
강원도와 평창군은 대관령면 횡계3리 일원에 유명가수와 방송인 등이 참여하는 산촌마을을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와 평창군은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농업법인 ‘느린마을’과 업무협약을 했다.
예술인형 산촌마을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단계별로 조성된다. 9만 2,199㎡ 부지에 430억 원을 투자해 연예인과 예술인 등이 입주할 산촌주택 20동을 짓는다. 숲속 야외 공연장과 트리하우스, 커뮤니티 가든 등 대중 문화시설도 함께 추진한다. 사업비는 농업법인이 투자하고 평창군과 강원도는 인허가 절차 등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 사업은 평창올림픽 주 개최도시라는 상징성에 해발 700m 청정자연을 결합, 농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다. 도와 평창군은 인근 대관령 삼양목장과 하늘목장, 양떼목장 등과 연계한 명소화 전략도 추진해 6차 산업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특히 예술인형 산촌마을에는 가수 이상우를 비롯해 탤런트 김청, 방송인 허수경 등 유명 문화예술인 20여명이 대관령으로 이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예술인형 산촌주택은 홍천 출퇴근형 산촌주택에 이어 민간기업이 직접 투자하는 두 번째 성과”라며 "앞으로 산림자원이 82%인 지역 특성을 활용한 강원도형 산골 마을 조성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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