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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서 새 고속열차 실물모형 품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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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역서 새 고속열차 실물모형 품평회

입력
2017.05.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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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력 대폭 향상…일반 공개

내ㆍ외부 디자인 등 설문조사

수송력을 대폭 향상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 연합뉴스
수송력을 대폭 향상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열차(EMU). 연합뉴스

코레일 전남본부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순천역 광장에서 수송력이 대폭 향상된 국내 최초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의 실물모형을 일반에 공개하고 품평회를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개행사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역에서 진행된 데 이어 순천역을 거쳐 6월 7~9일 창원중앙역에서 열린다.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은 앞뒤로 별도의 기관차가 필요했던 기존 고속열차와 달리 전 차량을 객실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 KTX-산천에 비해 1량 당 좌석수가 평균 75% 향상됐다. KTX-산천 1편성(10량)의 좌석 수가 363석인데 비해 시속 260㎞급 1편성(6량)은 381석, 시속 320㎞급 1편성(8량)은 515석이다.

품평회는 철도이용객의 의견을 차량 설계에 반영하기 위해 실물모형을 관람한 후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해 9월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새로운 고속열차 외부 디자인을 결정했다. 이번에는 모형으로 운전실, 특실, 일반실 등을 직접 볼 수 있게 만들어 외부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에도 국민 의견을 직접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조형익 코레일 전남본부장은 “이 고속차량은 전국의 주요 간선을 모두 누비는 대한민국의 핵심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운영 비결을 모아 해외 동력 분산식 고속차량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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