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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년 지방선거 뒤 위성정당들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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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년 지방선거 뒤 위성정당들 소멸”

입력
2017.05.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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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본부중대+1ㆍ2ㆍ3중대론’ 주장

“협치 정국에서 당분간 한국당 소외

그러나 결국 양당 체제로 재편될 것”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가운데) 전 경남지사가 9일 대선 개표 결과 윤곽이 나오자 한국당 상황실을 방문해 낙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가운데) 전 경남지사가 9일 대선 개표 결과 윤곽이 나오자 한국당 상황실을 방문해 낙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31일 “당분간 협치 정국이 지속되겠지만 내년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당ㆍ바른정당 등 제2ㆍ3야당이 소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대처 방향을 보니 당분간 정국은 더불어민주당 본부중대와 제1중대(국민의당), 제2중대(바른정당), 제3중대(정의당)의 협치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선진화법에 의하더라도 이들이 협치를 하면 국회를 운영할 수 있다”는 근거에서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은 정국 운영에서 소외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자당에 경고했다.

그러나 협치 정국이 계속 유지되지는 않으리라는 게 홍 전 지사의 판단이다. 그는 “국민의 심판이 나타나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부터”라며 “결국 (국민의당ㆍ바른정당 등) 위성정당들은 그때부터 국민 심판으로 사라지고 민주당과 한국당 양당 체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지사는 조만간 국내 정치권의 좌우 균형이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현명하고, 정당의 복원력은 상상 이상으로 빠르다”며 “좌파 정당의 전횡은 오래가지 않는다”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당은 초조해 하지 말고 합리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기다려야 한다. 참고 기다리자”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대선 패배 직후 휴식 및 정국 구상 차 도미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지사는 다음 달 4일 귀국한 뒤 한국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정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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