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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문재인 정부 사드 호들갑, 정치적 의도 의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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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문재인 정부 사드 호들갑, 정치적 의도 의심된다”

입력
2017.05.3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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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가운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선(가운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발사대 4기 국내반입 진상조사 지시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은 4월 26일 YTN이 보도한 것으로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라며 “언론보도만 확인해도 파악했을 사실을 이제 와 호들갑 떠는 건 문재인 정부의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고 또 다른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문 대통령의 진상조사 지시가 고위공직자 지명 과정에서 불거진 위장전입 등 논란 불식을 위한 국면전환용이 아니냐는 취지다.

박 비대위원장은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반입 보고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국방부가 진실공방을 벌이는 그 자체가 놀랍고 충격적”이라며 “국민은 대통령이 취임 즉시 사드와 외교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을 믿고 기대했지만, 실상은 문 대통령의 안보와 외교적 대응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아마추어 수준이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29일에서야 사드 4기 추가반입 보고가 누락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는 청와대 발표대로라면 지난 17일과 18일 (출국했던) 홍석현 특사와 이해찬 특사는 사드가 몇 기 배치됐는지도 모르고 맨손, 빈 몸으로 시진핑과 트럼프를 만나 얘기한 것이 된다”며 “사드가 몇 기 배치됐는지도 모른 채 중국에 간 대통령 특사가 과연 중국 정부와 무슨 대화를 하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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