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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세계혼합단체 우승한 배드민턴 대표팀 금의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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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세계혼합단체 우승한 배드민턴 대표팀 금의환향

입력
2017.05.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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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3승2패로 중국을 누르고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배드민턴 대표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식에서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3승2패로 중국을 누르고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배드민턴 대표팀이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환영식에서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4년 만에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수디르만컵)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30일 금의환향했다.

대표팀은 지난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과 접전을 벌여 3승2패로 승리했다.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는 남자단식ㆍ여자단식ㆍ남자복식ㆍ여자복식ㆍ혼합복식까지 5경기를 치러 3번을 먼저 이기는 국가가 승리한다. 결승에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6회 연속 우승한 중국을 만난 한국 대표팀은 끈질긴 승부 끝에 2003년 네덜란드 대회 이후 14년 만에 정상을 정복했다. 특히 세대교체 후 이룬 성과라 의미가 더 크다. 대표팀은 첫 경기인 남자복식에서 최솔규-서승재가 푸하이펑-장난에게 0-2로 졌지만, 이어진 여자단식에서 에이스 성지현이 허빙자오를 2-0으로 제압해 만회했다. 세 번째 경기인 남자단식에서 전혁진이 천룽에게 0-2로 패한 뒤 다시 여자복식 장예나-이소희가 천칭천-자이판을 2-0으로 꺾어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혼합복식에서 세계랭킹 14위 최솔규-채유정은 2위 루카이-황야충을 2-0으로 제압해 짜릿한 우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태릉 선수촌에서 해단식을 한 뒤 소속팀에 복귀해 다음 달 3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전국 여름철 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13일 개막하는 2017 인도네시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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