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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류제국의 호투도 6연패는 못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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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류제국의 호투도 6연패는 못 막았다

입력
2017.05.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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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류제국/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캡틴의 '생일 자축 호투'도 팀의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LG 류제국(34)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은 류제국의 34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최근 다소 기복 있는 투구를 펼쳤던 류제국은 이날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듯 호투를 이어갔다.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고 7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지켰다. 류제국이 버티는 사이 LG는 6회 1점을 내며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1사 후 이정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후속 고중욱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하면서 또 다시 실점했다. LG 벤치는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지웅(⅓이닝 무실점)과 김지용(1⅓이닝 무실점)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버텼지만, LG 타선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결국 LG는 1-3으로 졌다. 류제국은 7⅓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하고도 패전을 떠안으며 고개를 숙이게 됐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자기 역할을 다했지만, 결국 6연패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즌 3패(6승)째를 기록한 캡틴의 아쉬움도 더 진해지게 됐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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