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음주운전 혐의 체포

타이거 우즈가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향후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다. 미국 팜비치카운티 경찰이 공개한 우즈의 모습. A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ㆍ미국)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우즈는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향후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다. 우즈는 자신의 저택이 있는 주피터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하지만 우즈의 혈액 알코올 농도와 차 안에 누가 타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우즈는 최근 몇 년 동안 허리부상으로 시달려왔다. 그는 2014년 4월과 2015년 9월, 10월 등 총 세 차례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해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대에 올랐다. 2015년 10월 세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뒤 2016년을 사실상 통째로 쉰 그는 지난해 12월 비공식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다. 이후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다가 컷 탈락했고 2월 초 유럽프로골프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 77타를 치고 2라운드에 기권했다.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 우즈가 출전한 최근 대회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