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동 국제테니스장 내 2층 규모
농가 직거래로 가격 거품 없애
광주 남구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남구 로컬푸드 직매장’이 29일 문을 열었다.
남구는 진월동 국제테니스장 옥외주차장에 2층 규모로 건립된 로컬푸드 직매장이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시범 판매를 거쳐 본격 운영된다고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남구 대촌지역과 인근인 전남 화순ㆍ나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245종을 비롯해 가공품 등 200종 가량이 판매된다. 1층에는 로컬푸드 판매 코너를 비롯해 사회적경제 생산품과 전남지역 특산물 코너, 신선 식품 및 가공식품 판매 코너, 학교급식 저온 저장고, 소포장실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마을공동체협력센터와 학교급식지원센터, 광주 마을분쟁해결센터 등이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은 철저한 품질 검사를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 남구는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위해 농약 잔류 검사기를 도입해 최초 출하 농산물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일부 출하 농산물에 대해서는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농산물품질검사소에 의뢰해 정밀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신선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상품별로 진열 기간을 별도로 지정해 기간이 지난 상품은 생산자가 직접 수거해 가는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엽채류의 경우 진열기간이 1일이며 과채류와 근채류는 각각 2일과 3일로 정해 판매된다. 농산물 판매가격은 중간 유통 과정이 빠져 생산농가에서 직접 결정한다.
남구 관계자는 “시범 운영기간 농산물 실제 소요량 예측 및 수급상황, 직매장 출하 및 판매 시스템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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