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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3위…준우승…우승컵만 남은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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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3위…준우승…우승컵만 남은 박성현

입력
2017.05.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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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이 29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7번홀에서 퍼트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앤아버=AP 연합뉴스
박성현이 29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17번홀에서 퍼트를 놓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앤아버=AP 연합뉴스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새 캐디와 호흡을 맞추고 시즌 최고 성적을 일궜다.

박성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호주동포 이민지(21ㆍ하나금융그룹)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오른 펑샨샨(28ㆍ중국)에게 불과 1타 뒤진 아쉬운 2위였지만 올해 LPGA 무대에 뛰어든 박성현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3위에 이어 한 단계 더 도약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LPGA 투어 비회원이었던 2015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를 평정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최근 캐디를 교체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박성현은 이 대회 전까지 베테랑 캐디로 명성이 높은 콜린 칸과 손발을 맞췄다. 칸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 폴라 크리머(미국) 등 투어 정상급 골퍼들을 도왔던 캐디다. 칸과 함께 한 첫 대회였던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이달 초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를 끝으로 7개 대회 만에 결별했다.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과 이번 볼빅 챔피언십까지 임시로 크리스 매칼몬트와 함께 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이번 주 숍라이트 LPGA클래식 대회부터 데이비드 존스를 정식 새 캐디로 고용해 첫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존스는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많다. 2013~15년까지는 최나연의 캐디로 활약했고, 지난해 9월에는 전인지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공헌했다. 올해에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캐디로 활약했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까지 노렸던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제자리 걸음 한 탓에 정상 등극엔 실패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값진 준우승과 함께 신인상 포인트도 80점을 더해 491점이 됐다. 2위 앤젤 인(미국)의 246점과는 245점 차이가 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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