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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 여름철 피부 관리 노하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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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의 필드 다이어리] 여름철 피부 관리 노하우 공개!

입력
2017.05.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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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신애./사진=안신애 제공.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요. 햇볕이 부쩍 강해진 터라 요즘은 '자외선과의 전쟁' 중이랍니다. 하하. 그래서 이번엔 골프를 즐기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피부 관리 노하우를 공개하려고 해요.

최근엔 스킨, 로션 등 기초 제품에도 자외선(UV) 차단 기능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제품을 골라 한 번 얼굴에 바르면 일단 피부 보습과 보호의 첫 단추를 꿰는 셈이죠. 그 위엔 본격적으로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을 발라주고 이후엔 화장할 때 주로 쓰는 베이지색 컬러의 파운데이션을 씌워주면 자외선 삼중 차단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에어쿠션'이라고 해서 얼굴에 톡톡 터치할 수 있는 도구가 있는데 그걸 골프백에 넣어 다녀요. 보통 6개홀 정도 돌고 나면 선크림, 화장 등이 부분적으로 지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에어쿠션을 이용해 덧발라 주곤 해요. 얼굴뿐 아니라 몸에도 선크림을 많이 바른답니다.

스프레이 선크림을 갖고 다니는 것도 추천해요. 피부에 먼저 바르고 중간중간 지워지는 부분에 스프레이 선크림을 뿌리면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스프레이 선크림만 이용하면 피부에 골고루 뿌려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나중에 피부색에 차이가 생길 수 있어서 추천하진 않아요. 바르는 것과 뿌리는 선크림 모두 병행하는 게 좋아요.

어머니를 닮아서 피부가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드름이 나는 피부였어요. 성인이 되면서 많이 없어졌지만. 헤헤. 피부 관리를 좋아하는 편이라 집에서도 종종 한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화장이 지워지면 덧발라주는 것, 세안은 매일 같이 하지만 피부샵에 가서 전문적으로 관리 받는 것은 3~4주에 한 번 꼴 정도 해요.

세안 할 때도 단계가 있어요. 처음엔 미온수로 모공을 살짝 열어주고 마지막엔 찬물로 끼얹는 식으로 세안하되 눈, 코 주변 같은 곳에 세안제가 남지 않게끔 씻어내는 게 좋은 방법이랍니다. 마지막에 찬물로 세안하는 이유는 그래야 모공이 닫히기 때문이에요.

▲ 안신애./사진=안신애 제공.

예전에 살았던 뉴질랜드에선 피부 관리가 굉장히 중요했어요. 뉴질랜드 상공에는 오존층이 많이 파괴돼 있어서 사람들이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곤 했죠. 이전 코치님도 피부암으로 귀 양쪽 윗부분을 절개해야 했어요. 뉴질랜드 학교에선 쉬는 시간 모자를 쓰지 않고는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도 있었어요.

투어 많은 선수들이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선수들은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물론 우산도 열심히 쓰고 다니죠. 해외 투어에선 잘 볼 수 없는 풍경이긴 해요. 헤헤.

제품 사용뿐 아니라 음식 섭취도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되곤 합니다. 물을 많이 먹는 게 가장 좋긴 하지만, 물을 쉬지 않고 먹는 스타일이 못돼 대신 과일을 많이 먹으려고 해요. 특히 오전에 먹는 경우가 많아요.

의학적으로 설명하는 건 자신 없지만, 뾰루지가 나는 등 피부 상태를 보면 신체 컨디션을 대략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뾰루지가 나는 위치에 따라 장, 위 같은 곳의 건강을 신경 써요. 장이 안 좋은 것 같으면 사과나 유산균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고, 위가 좋지 않은 것 같으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요. 그럴 땐 과일도 바나나처럼 부드러운 종류를 먹곤 해요. 과일은 수분과 영양소가 많기 때문에 피부 관리는 물론 컨디션 유지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골프 선수들은 햇볕에 많이 노출되는 데 그래도 지금의 피부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관리 덕분이라 생각해요. 아마추어 골퍼 분들뿐 아니라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에게도 참고할 만한 사항이지 않을까 하네요.

정리=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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