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는 드물게 국제적 규모로 열리는 도시건축 분야 학술ㆍ전시 축제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9월 막을 올린다. 생산, 식량, 보행을 화두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미래 도시정책 체험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공유도시’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11월 5일까지 도시문제의 대안을 제시하는 서울비엔날레의 시민참여 현장 프로젝트 주요 내용을 29일 공개했다.
생산도시를 주제로 하는 현장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제조업의 가능성을 모색해본다. 세운상가 을지로 일대에서 건축가, 엔지니어, 시민이 함께 기존 제조업 기술과 신기술을 접목해 건축ㆍ디자인 모형을 제작하는 ‘테크캡슐 워크숍’을 진행하고, 최종 작품은 서울비엔날레 현장에 전시한다. 식량도시는 물 부족, 도시농업 등 다양한 도시 환경과 자원, 식량 문제의 대안을 찾아보는 프로젝트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친환경ㆍ재활용 제품을 사용하는 비엔날레 카페와 식당을 선보인다. ‘똑똑한 보행도시’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따릉이ㆍ나눔카, 걸으면서 보행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뇌파산책 등을 할 수 있다.
초대 총감독을 맡은 배형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시민과 전문가가 서울의 도시 건축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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