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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 해양스포츠시대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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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 해양스포츠시대 닻 올렸다

입력
2017.05.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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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마리나 31일 개장

수심ㆍ기온ㆍ풍광 최적

전남 보성군 득량만 일원에 조성한 비봉마리나 전경.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 득량만 일원에 조성한 비봉마리나 전경. 보성군 제공

전남 보성군이 본격 해양스포츠 시대를 열었다. 보성군은 전남 중ㆍ남부권 해양레저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비봉마리나를 착공 12년 만인 31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보성군 득량만에 있는 비봉마리나는 해양복합 레저공간 확보를 목적으로 조성했으며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5년 시작해 지난해 연말 완공했다. 운영은 2월말 공모를 통해 선정한 DIY요트클럽이 맡는다.

이 곳에는 요트 등 선박 24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계류시설, 연면적 355㎡ 규모의 클럽하우스, 선박 수리동, 15척의 선박을 올려놓을 수 있는 육상적치장, 폭 28m의 슬립 웨이 등이 들어섰다. 또 해안데크 182m를 설치하고 요트 접안에 필요한 방파제 398m를 조성했다.

비봉마리나는 해양레포츠를 하기에 적합한 수심과 해양 기온 등을 갖추고 있어 체험형 해양레저 스포츠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완도~보성~여수를 잇는 ‘전남 요트마린 실크로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경유형 마리나의 기능도 가능할 전망된다.

오는 6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카약, 요트탑승, 고무보트 등 해양레포츠 체험 행사도 열어 해양레저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들과 연계해 지역민 소득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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