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향상ㆍ불포화지방산 비율 증가
관련 사료ㆍ사육법 특허등록
한방생균제가 섞인 사료를 먹고 자란 봉화한약우는 일반 한우에 비해 더 빨리 자라고 육질도 우수하다는 사실이 과학적 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와 봉화군에 따르면 당귀 백출 길경 진피 황기 등 한약재를 주재료로 해서 개발한 한방생균제를 한우비육우 사료에 0.2∼0.5%씩 2년 동안 섞어 먹인 결과 출하 때 체중이 일반 사료를 먹인 한우(755.6㎏)보다 26.7㎏ 더 많이 나갔다.
또 질병면역력은 56%, 육질등급 16.2%, 불포화지방산 3.2% 향상됐고, 특히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단가불포화지방산(MUFA) 함량은 6.95% 더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경북도축산기술연구소와 봉화군이 공동으로 봉화한약우 브랜드육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 수행 결과물로 학술논물발표 2건과 특허청 특허등록(한방생균제의 첨가급여에 따른 거세한우의 비육능력과 육질개선 효과)을 완료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대표 한우 브랜드인 봉화한약우의 가치가 과학적으로 입증됐으며 증체량 향상은 물론 육질이 우수한 브랜드육으로 발전시킬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봉화한약우는 1985년 한약부산물을 직접 사료로 사용한 이후 10년 전부터는 한방생균제를 일반사료에 첨가하는 방식으로 바꿔 500여 농가에서 2만3,000여 두를 키우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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