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공식, 내년 11월 개관… 박범신 집필관 이어 두 번째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70)의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한 문학관과 집필관이 충남 논산에 세워진다.
홍상문화재단은 지난 27일 논산시 내동에서 ‘김홍신 문학관ㆍ집필관’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홍상문화재단은 지난해 김 작가의 문학 혼을 결합해 지역의 예술 문화진흥과 창작, 교육ㆍ연구를 지원하는 문학관을 설치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공식에는 김 작가를 비롯해 황명선 논산시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학관은 30억원을 투입, 지상 2층 건물면적 1.617㎡ 규모에 교육관, 세미나 카페, 집필관 등으로 꾸며져 내년 11월 개관 예정이다.
김 작가는 1947년 충남 공주에서 출생해 논산에서 성장했다.
1976년 현대문학에 ‘물산’ ‘본전댁’으로 등단 이후 1981년 발표한 장편소설 ‘인간시장’이 국내 최초로 판매량 100만부를 돌파해 ‘밀레니엄 셀러 작가’란 타이틀을 얻었다.
주요작품으로는 소설‘대발해’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람’ ‘내륙풍’과 에세이집 ‘인생사용설명서’ ‘인생견문록’ 등이 있다.
김 작가는 “문학관이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문학을 말하고 문학으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중추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논산시 가야곡면 탑정호 주변에는 박범신(70) 작가 집필관이 건립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4월 ‘와초 박범신 문학제’가 열린다. 논산=이준호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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