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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총리 김상곤ㆍ행자 김부겸ㆍ해수 김영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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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총리 김상곤ㆍ행자 김부겸ㆍ해수 김영춘 유력

입력
2017.05.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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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변수에 발표 시일 걸릴 듯

국방 송영무ㆍ복지 김용익 유력

일부 후보자 검증 불투명에 고민

문재인 정부가 출범 4주째를 맞으면서 초대 내각 인선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초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자치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각각 김부겸,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후보자의 경우 검증통과가 불투명해 청와대가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2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ㆍ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 지명에 이어 초대 내각 인선안을 사실상 확정하고 막판 검증작업에 착수, 발표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사청문 대상자들의 위장전입 변수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발표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사회부총리 후보자로는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적인 정책을 주도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유력하다. 김 전 교육감은 대선에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교육공약 전반을 주도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후보로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이 유력하게 꼽힌다. 송 전 총장은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의 국방분야 청사진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역 이후 유력 법무법인에서 2년 반 동안 자문역으로 활동하면서 고액의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가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자부 장관으로 유력 거론되는 김부겸 의원은 진보진영의 불모지인 대구를 지역구로 뒀다는 점에서 균형발전에 적합하고, 해수부 장관 물망에 오른 김영춘 의원의 경우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지낸데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당시 사회정책수석을 지낸 김용익 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이석현ㆍ양승조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전임 정부에 비해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통일부 장관에는 참여정부에서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홍익표 의원과 우상호 전 원내대표가 물망에 올라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를 최초 제기한 도종환 의원이 유력 검토되는 가운데 내각의 30%를 여성으로 기용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공언을 감안할 때 유은혜 의원이 입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영주ㆍ홍영표ㆍ이용득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신설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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