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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부처간 팀플 첫 작전명도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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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기획위 부처간 팀플 첫 작전명도 ‘일자리’

입력
2017.05.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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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이후 총 30개 기관 개별 업무보고 워밍업

내주부터 ‘메가 이슈’ 협업 과제 합동 업무보고

최우선 과제 공공-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 낙점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최근 인사청문회 논란 등과 관련해 '고위 공직자 임용 기준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뉴스1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최근 인사청문회 논란 등과 관련해 '고위 공직자 임용 기준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뉴스1

국정기획자문위가 이른바 ‘메가 이슈’를 처리하기 위해 부처별 합동 업무보고 시스템을 도입해 팀플레이 작전에 돌입한다. 협업 과제의 최우선 순위는 역시나 일자리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28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제부터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대선 공약의 적정성, 이행과정의 문제점 등을 살펴봐야 하는데, 어떤 한 부처에 특정되지 않은 과제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여러 부처가 협업이 필요해 합동 업무보고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22일 출범 이후 이날까지 총 30개 기관으로부터 개별 업무보고를 진행해 왔다.

부처별 합동 업무보고를 정례화하는 것은 조직 몸집 불리기에 혈안이 돼 있는 부처 간 밥그릇 싸움을 원천 차단하고, 국정 과제 중심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개별 부처 보고로만 진행할 경우, 나중에 중복 과제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처음부터 가지치기에 나서는 것이다”고 말했다.

합동 업무보고 첫 테이프는 일자리 창출 대책이 끊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과 민간을 양대 축으로 끌고 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 창출 및 하반기 공무원 1만2,000명 추가 채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0일 열리는 합동 업무보고 자리에는 외교안보분과를 제외한 모든 분과위원이 총출동해 머리를 맞댄다. 부처도 기획재정부와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이 총동원된다. 하반기 공무원 채용과 관련해선 추가경정예산이 뒷받침 돼야 하는 만큼 6월 임시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속도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2차 협업 과제인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창업국가 조성 방안은 민간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 복안이다. 김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 기계가 사람 일을 대신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우리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해 IT 분야 등 4차 산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깔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며 “‘대기업의 나라·상속자의 나라’인 우리나라를 ‘창업자의 나라’로 바꿀 수 있도록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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