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 비행기, 40년만에 새 주인 찾았다

30년 넘게 미국 뉴멕시코주 로스웰 활주로에 방치돼 있던 ‘로크론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소유의 비행기가 43만 달러(약 4억 8,000만원)에 27일(현지시간) 낙찰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캘리포니아주 아구라힐스에서 열린 유명인사 유품 경매에서 43만 달러(한화 약 4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회사 GWS옥션은 낙찰자 신분과 사용목적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35년간 엘비스 프레슬리와 그의 아버지가 소유했던 비행기는 미국 록히드사의 1962년형 ‘제트스타’ 기종이다. 금빛을 띤 목재 장식, 빨간색 벨벳 좌석, 빨간 양탄자 등 내부 장식은 엘비스가 손수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엔진이 없고, 조종석 의자가 찢겨 있는 등 상당히 낡았다.

1935년 미시시피주 투펠로에서 태어난 엘비스 프레슬리는 빌보드 차트 1위만 17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 10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해 ‘로큰롤의 황제’로 불렸다. 1977년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심근경색으로 42세에 사망했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