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35ㆍ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통산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세이브(1승2패)째를 수확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승환은 이로써 빅리그 통산 30세이브를 채웠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6년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 그는 중간 계투로 활약하다가 마무리 자리까지 꿰차 첫해 19세이브를 거뒀다. 코리안 빅리거 30세이브는 1999년부터 2007년까지 뛴 김병현(86세이브)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이날 오승환은 선두 타자 마크 레이놀즈에게 안타를 맞아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속 이안 데스몬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뒤 트레버 스토리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는 상대 타자 토니 월터스의 외야 파울 지역으로 향하는 타구를 유도했고, 좌익수 토미 팸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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