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 포함된 ‘수인선 청학역 신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천시는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계획에 청학역 신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청학역 신설 예정지 주변인 연수구 청학동은 약 3만명(1만2,700세대)이 거주하고 공동주택 10곳과 중ㆍ고교 3곳, 도서관 1곳, 유원지 1곳이 있는 인구 밀집지역이다.
그러나 인근에 가까운 철도 역이 없어 다소 먼 수인선 연수역이나 송도역까지 가야 했다.
연수역과 송도역 역간 거리는 약 2.6㎞로 수인선 전체 평균 역간 거리(약 1.2㎞)의 두배가 넘는다.
인천시는 도심간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교통이 편리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청학역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5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와 국토부, 철도시설공단 측을 설득하는 것이었는데 청학역 신설이 문 대통령의 공약에 포함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수인선 복선전철 건설은 현재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에 포함돼 광역철도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역이 신설되면 중ㆍ고교생 등의 교통불편이 해소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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