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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상서 몽골어선 피랍… 韓선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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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상서 몽골어선 피랍… 韓선원 탑승"

입력
2017.05.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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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할 해군 청해부대 24진 대조영함(DDH-Ⅱ, 4천400t급)이 2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청해부대 24진은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와 해병대원으로 구성된 경계대 등 300여명으로 편성됐다. 연합뉴스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할 해군 청해부대 24진 대조영함(DDH-Ⅱ, 4천400t급)이 2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청해부대 24진은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와 해병대원으로 구성된 경계대 등 300여명으로 편성됐다. 연합뉴스
2013~2017년 1분기 해적으로 인한 선원 피해 현황. 해양수산부 제공
2013~2017년 1분기 해적으로 인한 선원 피해 현황. 해양수산부 제공

소말리아 해상에서 한국선원이 탑승한 원양어선 1척이 피랍된 정황이 포착돼 인근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해군 청해부대가 긴급 출동했다.

27일 외교부는 "0시20분(한국시간)쯤 인도양(오만 살랄라 남동방 약 1,400㎞)에서 몽골 국적 어선이 해적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연락 후, 현재까지 통신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어선은 234톤, 길이 38m 규모의 오징어잡이 몽골 선적으로 당시 어선에는 선장, 기관장, 갑판장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인도네시아인 18명 등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락이 끊겼을 당시 선박은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 오만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선원 21명 가운데 한국인이 3명(선장, 기관장, 갑판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사건 인지 즉시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이날 오전 10시 한동만 재외동포영사 대사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개최해 군 자산 파견 등 제반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미국 독일 인도 일본 등 관계국과도 협조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인명을 최우선해서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소말리아 해상은 해적의 활동이 빈번한 지역으로 올해 1분기에 2건의 선박이 피랍돼 선원 28명이 인질로 잡혔다. 최근에만 최소 8건의 공격 건수가 발생, 이 중 3척의 선박이 해적에 피랍됐다는 보도도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에는 소말리아 해적들이 반자치주 푼트랜드의 칸달라 해역에서 조업하던 이란 어선을 납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 해역에서는 우리 청해부대를 포함해 수십 여척의 군함이 해적 피해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퇴치 임무 등을 수행할 해군 청해부대 24진 대조영함(DDH-Ⅱ, 4천400t급) 장병들이 파병됐다. 청해부대 24진은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와 해병대원으로 구성된 경계대 등 300여명으로 편성됐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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