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에게 “(오늘 회의에서) 여러 문제를 이야기할 텐데 북한 문제는 물론 매우 걱정거리”라며 “아주 큰 문제이며 세계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적절한 시점에 북한 문제가 해결된다는 데 내기(bet on)를 해도 좋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문제는 물론 세계의 다양한 과제에 굳건히 연계해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답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한편 양국 정상들은 이날 북한의 핵과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뒤 대북 제재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핵과 미사일 개발에 도움을 주는 단체를 찾아내 제재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제제를 확대하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위협을 막는데 두 나라가 더욱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