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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탈락' 류현진, 분노의 세이브..STL전 4이닝 무실점 부활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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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탈락' 류현진, 분노의 세이브..STL전 4이닝 무실점 부활투

입력
2017.05.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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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하고 메이저리그 첫 구원 등판에 나선 류현진이 절정의 투구로 세이브를 따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3연전 최종전에 구원 등판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6회부터 선발투수 마에다 켄타(5이닝 3실점)에 이어 마운드를 밟아 4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1볼넷 2탈삼진 등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7-3으로 이겼고 류현진은 규정에 따라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날 류현진의 구위는 만족스러웠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4이닝을 든든하게 책임지며 세인트루이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앞서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한화 유니폼을 입고 190경기에서 181회 선발 등판했다. 가장 최근의 불펜 등판은 2010년 10월 6일 사직 롯데전이었다.

무려 2424일 만의 구원 등판이었음에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 평균자책점(ERA)를 4.28까지 떨어뜨리며 추후 선발 재진입 가능성을 열었다.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류현진의 쾌투에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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