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일각에서 차기 당 대표로 거론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총리는 26일 여야 의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의 초청으로 특강을 하러 국회를 찾았다가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한국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난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며 “(그럴 생각)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대선 이후 한국 정치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대화와 타협에 기반을 두는 독일의 연방정치를 소개하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독일은 정치인들이 허튼 짓을 하면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응징을 하기 때문에 오늘날 같은 평화와 번영을 이뤘다”며 “우리도 내년 개헌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서로 대화와 타협, 절충을 통해 정치를 해나갈 수 있는지 논의를 해 헌법에 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미래혁신포럼 회장인 김학용 한국당 의원 주최로 열렸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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