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32)가 팀과 결별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
루니는 6일 영국 BBC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나 해외에서 많은 제안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도 말했지만 솔직히 나도 모르겠다. 현재부터 몇 주 동안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 오직 축구와 관련된 결정만 생각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결정을 어느 정도 내렸냐는 계속된 질문에 “거의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남는다면 자신이 과거 뛰었던 에버턴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했다.
루니는 2004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통산 253호 골을 터뜨리며 보비 찰턴이 1972~73시즌 세웠던 맨유 개인 최다골 기록(249골)을 넘어섰다. 그러나 2016~17시즌에는 간간이 교체 투입되는데 그쳤다. 루니는 “물론 뛰고 싶고, 그라운드에 있고 싶다”면서도 “더 어렸다면 좌절했겠지만, 팀을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유로파리그 우승의 일원이었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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