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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포토] 변속기만 3,000만원??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의 비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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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포토] 변속기만 3,000만원??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의 비밀 공개

입력
2017.05.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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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의 실제 크루즈 레이스카. 엔진을 비롯해 20% 정도만 개조했고 나머진 순정 상태 그대로다. 사진 조두현 기자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의 실제 크루즈 레이스카. 엔진을 비롯해 20% 정도만 개조했고 나머진 순정 상태 그대로다. 사진 조두현 기자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쉐보레 크루즈 퍼포먼스 데이’ 행사에서 쉐보레 레이싱팀을 이끄는 이재우 감독의 레이스카가 공개됐다. 이재우 감독은 이 차를 끌고 지난 14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GT1 클래스 경기에서 우승했다. 찻값을 제외하고 경기를 위해 튜닝된 비용만 1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재우 감독으로부터 이 차의 이모저모를 직접 들어봤다.

파이프처럼 생긴 롤케이지는 만일의 사고에서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롤케이지를 보강하면 차의 강성이 올라가 차의 성능을 올릴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파이프처럼 생긴 롤케이지는 만일의 사고에서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또한 롤케이지를 보강하면 차의 강성이 올라가 차의 성능을 올릴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엔진은 전 세대 크루즈에 장착된 1.8ℓ 에코텍(Eco-tech) 엔진을 달았다.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6.0㎏·m의 힘을 발휘한다. 엔진 부품 중 바뀐 건 캠과 피스톤뿐이고 나머진 순정 그대로다. 터빈을 추가로 달았다
엔진은 전 세대 크루즈에 장착된 1.8ℓ 에코텍(Eco-tech) 엔진을 달았다. 최고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6.0㎏·m의 힘을 발휘한다. 엔진 부품 중 바뀐 건 캠과 피스톤뿐이고 나머진 순정 그대로다. 터빈을 추가로 달았다
이 작은 날개는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고속에선 저항이 생겨 최고 속도는 떨어질 수 있어도 차를 트랙에 더욱 눌러줘 정교하고 빠른 컨트롤이 가능하다. 밖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하체의 유속을 빠르게 하려고 앞범퍼 아래부터 휠 중앙 부분까지 하나의 판으로 이었다
이 작은 날개는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고속에선 저항이 생겨 최고 속도는 떨어질 수 있어도 차를 트랙에 더욱 눌러줘 정교하고 빠른 컨트롤이 가능하다. 밖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하체의 유속을 빠르게 하려고 앞범퍼 아래부터 휠 중앙 부분까지 하나의 판으로 이었다
레이스 중 브레이크 디스크의 온도는 600도까지 올라간다. 대부분 디스크 방열 핀으로 빠져나가는데, 열을 식히기 위해 휠 앞뒤로 송풍구를 만들었다. 카본 세라믹 등 비싼 소재의 디스크는 형평성을 위해 금지된다
레이스 중 브레이크 디스크의 온도는 600도까지 올라간다. 대부분 디스크 방열 핀으로 빠져나가는데, 열을 식히기 위해 휠 앞뒤로 송풍구를 만들었다. 카본 세라믹 등 비싼 소재의 디스크는 형평성을 위해 금지된다
계기반 역할을 하는 데이터 로거. 속도, 스티어링, 휠 스핀 등 레이서의 모든 주행 정보를 저장해 보여준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드라이버와 차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한다. 이 작은 장치만 1,500만원에 달한다
계기반 역할을 하는 데이터 로거. 속도, 스티어링, 휠 스핀 등 레이서의 모든 주행 정보를 저장해 보여준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드라이버와 차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한다. 이 작은 장치만 1,500만원에 달한다
레이스카의 운전대에는 주행 중 필요한 버튼이 몰려 있다. 레이스 중 불필요한 손의 이동을 줄이기 위해서다. 큰 사고로 드라이버가 실신했을 때 빠른 구조를 위해 스티어링휠은 분리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레이스카의 운전대에는 주행 중 필요한 버튼이 몰려 있다. 레이스 중 불필요한 손의 이동을 줄이기 위해서다. 큰 사고로 드라이버가 실신했을 때 빠른 구조를 위해 스티어링휠은 분리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프랑스에서 건너온 6단 시퀀셜 변속기. 말 그대로 순차적으로 변속이 되는데, 뒤로 당길 때마다 한 단씩 올라간다. 클러치 페달을 밟을 필요가 없어 경기 중 빠른 변속에 도움이 된다. 이 변속기 하나의 가격만 3,000만원이다
프랑스에서 건너온 6단 시퀀셜 변속기. 말 그대로 순차적으로 변속이 되는데, 뒤로 당길 때마다 한 단씩 올라간다. 클러치 페달을 밟을 필요가 없어 경기 중 빠른 변속에 도움이 된다. 이 변속기 하나의 가격만 3,000만원이다
쿨링 슈트 안으로 얼음물을 넣어주는 주입구. 경기할 땐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의 문을 모두 닫는데, 이 때 실내 온도는 최고 50도까지 치닫는다. 레이스 슈트는 방염 소재로 세 겹으로 제작돼 더운 날엔 탈진하는 드라이버가 속출한다. 얼음물이 도는 쿨링 슈트는 드라이버의 체력을 돕는다
쿨링 슈트 안으로 얼음물을 넣어주는 주입구. 경기할 땐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의 문을 모두 닫는데, 이 때 실내 온도는 최고 50도까지 치닫는다. 레이스 슈트는 방염 소재로 세 겹으로 제작돼 더운 날엔 탈진하는 드라이버가 속출한다. 얼음물이 도는 쿨링 슈트는 드라이버의 체력을 돕는다
견고하게 붙어 있는 리어 윙. 100㎞/h의 속도에서 약 100㎏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고속으로 달릴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윙에 문제가 생기면 고속 코너 구간에서 차가 균형을 잃기 쉽다
견고하게 붙어 있는 리어 윙. 100㎞/h의 속도에서 약 100㎏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고속으로 달릴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윙에 문제가 생기면 고속 코너 구간에서 차가 균형을 잃기 쉽다
경기 규정대로 차를 준비했는지 경기마다 검사를 받는다. 통과한 차에는 이처럼 스티커를 붙여준다
경기 규정대로 차를 준비했는지 경기마다 검사를 받는다. 통과한 차에는 이처럼 스티커를 붙여준다
경기 규정 무게인 1,200㎏을 맞추기 위해 내피 등 불필요한 부분은 모두 들어냈다. 가운데 보이는 에어 잭은 고압가스로 1초 만에 차를 들어 올려 부품 교체나 정비 등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한다
경기 규정 무게인 1,200㎏을 맞추기 위해 내피 등 불필요한 부분은 모두 들어냈다. 가운데 보이는 에어 잭은 고압가스로 1초 만에 차를 들어 올려 부품 교체나 정비 등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한다
무게 균형을 맞추기 위해 80㎏ 납덩어리를 옆에 달기도 한다. 경기장 코스에 따라 앞뒤로 옮겨 달 수 있도록 고안됐다. 차체 뒤가 무거워지면 트랙션이 떨어지기 때문에 앞부분에 부착했다
무게 균형을 맞추기 위해 80㎏ 납덩어리를 옆에 달기도 한다. 경기장 코스에 따라 앞뒤로 옮겨 달 수 있도록 고안됐다. 차체 뒤가 무거워지면 트랙션이 떨어지기 때문에 앞부분에 부착했다
경기 중 사고가 났을 때, 다른 차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차를 견인할 수 있는 고리. 경기 규정에 맞게 제작됐다
경기 중 사고가 났을 때, 다른 차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차를 견인할 수 있는 고리. 경기 규정에 맞게 제작됐다
타이어는 공식 지정된 규격을 사용한다. 앞바퀴에 260/660R18 크기의 슬릭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타이어는 공식 지정된 규격을 사용한다. 앞바퀴에 260/660R18 크기의 슬릭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용인= 조두현 기자 joe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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