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0일 오후 4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 원장 민철구)이 도출한 부산의 미래먹거리로 만들어낼 전략기술과 유망산업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BISTEP은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산업 육성 등의 기반 마련을 위해 ‘부산의 90개 전략기술과 9대 유망산업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에 대한 설문조사와 전국 90여명의 전문가들로부터 273개 기술아이디어를 제안받아 과학역량 분석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부산이 확보할 수 있는 90개 전략기술과 9개 유망산업을 도출했다.
90개 전략기술 중 58개 기술은 시민이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미래 이슈인 ‘재난재해’에 직ㆍ간접 대응할 수 있는 ‘재난안전 분야의 시민체감형 기술’이며, 그 외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패러다임 중 하나인 ‘제조업혁명’ 이슈와 ‘재미와 즐거움’, ‘고령화’ 등 삶의 질 관련 기술이 제시됐다.
또한 연구팀은 선정된 90개 기술정보를 활용, 네트워크 분석과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재난안전 ▦정밀의료 ▦방사선의료 ▦지능형 부품ㆍ소재 ▦빅데이터ㆍ초고속통신 ▦자율무인이동체 ▦첨단영상 ▦연안 환경ㆍ에너지 ▦스마트물류 등 부산의 9대 유망산업을 발굴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부산시가 지자체 최초로 수립 중인 지역주도형 과학기술종합계획인 ‘부산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과 시의 주요 R&D 투자전략에 반영시켜 실행력을 높일 것”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체계적 추진전략을 통해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철구 BISTEP 원장도 “부산의 선순환형 혁신시스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미래먹거리 기술과 산업을 발굴ㆍ육성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민선6기 TNT2030 플랜의 실행율을 높이고 설정했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