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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농다리축제, 단양 소백산철쭉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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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농다리축제, 단양 소백산철쭉제 개막

입력
2017.05.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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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철쭉꽃이 만개한 소백산 연화봉 일대. 단양군 제공
연분홍 철쭉꽃이 만개한 소백산 연화봉 일대. 단양군 제공

충북의 대표 축제인 단양 소백산철쭉제와 진천 농다리축제가 26일 나란히 막을 올린다.

연분홍빛 철쭉의 향연인 제 35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25일 제2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를 시작으로 26일부터 주요 행사가 본격 펼쳐진다.

26일에는 다누리광장에서 저글링, 벌룬 등 각종 공연이 열리고 철쭉가요제 예심도 진행된다. 밤엔 수변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불꽃쇼, MBC강변가요제가 이어진다.

27일에는 단양군수를 지낸 이황을 기리는 이황선생추념서예대회를 비롯해 전국다문화 경연대회, 구경시장 공연, 철쭉가요제 본선 대회가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소백산 산신제와 함께 가족과 함께하는 소백산행 행사가 벌어진다.

축제 기간에 맞춘 듯 이번 주말 소백산 철쭉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소백산국립공원에 따르면 연화봉과 비로봉의 철쭉 군락지가 꽃망울을 터뜨려 주말이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연화봉 일대 철쭉 군락은 전국 최고로 꼽힌다. 올해는 적당한 비와 강렬한 햇빛 덕분에 꽃 색상과 향내가 어느 해보다 진하다고 한다.

인파를 피해 여유있는 철쭉 감상을 원한다면 비로봉 부근이 유리하다.

지난해 열린 농다리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천 년이 넘은 돌다리에 앉아 견지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 진천군 제공
지난해 열린 농다리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천 년이 넘은 돌다리에 앉아 견지낚시를 즐기고 있는 모습. 진천군 제공

천년을 이어 온 동양 최고(最古) 돌다리의 문화 유적 가치를 되새기는 농다리축제는 26~28일 진천군 문백면 동나리 일원에서 열린다.

첫날인 26일에는 농다리에서 고유제를 올리고 다리 점등식도 거행한다. 둘째 날에는 백일장 대회, 사생대회, 농다리 사진촬영대회, 견지낚시대회, 제12회 농다리가요제가 열린다. 마지막 28일에는 오후 3시부터 문백면메기영농조합이 준비한 맨손 메기잡기 체험 행사가 벌어진다. 잡은 메기는 즉석에서 숯불에 구워먹을 수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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