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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 강릉 바다부채길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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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신비’ 강릉 바다부채길 개방

입력
2017.05.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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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심곡항 2.86㎞ 해안단구

지난해 임시개방에 50만 명 방문

다음달 1일부터 정식 개방하는 강릉 심곡 바다부채길. 강릉시 제공
다음달 1일부터 정식 개방하는 강릉 심곡 바다부채길. 강릉시 제공

2,000만 년 전 동해안 지각운동의 비밀을 간직한 강릉 심곡 바다부채길이 다음달 1일 정식 개통한다.

바다부채길은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올해 2월까지 임시 개통돼 50만 명에게 태고의 신비를 선사했다. 강릉시는 안전시설 보강과 낙석방지공사를 위해 이달 말까지 입장을 통제한다. 시는 탐방객 편의 증진을 위해 화장실 2동과 대형버스 주차장 2,000㎡를 새로 만들었다.

‘모래시계’로 잘 알려진 정동진 인근에 위치한 이 길은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이다. 일대가 천연기념물(제437호)로 지정돼 있다. 총 길이는 2.86㎞다. 특히 그 동안 군사적 목적 등에 따라 건국이래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았던 곳이다. 강릉시는 바다부채길 개방을 위해 국방부, 문화재청과 2년 넘게 협의를 진행했다. 입장료는 개인 기준 3,000원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안전시설이 대폭 보강됨에 따라 최고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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