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과 SK㈜C&C가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항생제 내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개발에 착수한다.
양측은 2018년까지 인공지능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Aibril Antibiotics Advisor)‘ 상용화를 목표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에 따르면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입력된 환자 증상과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항생제 종류, 처방방법, 추천근거 등을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의료원 측은 “고려대의료원 치료사례 및 방법을 학습해 환자 증상에 맞는 항생제를 추천하게 될 것”이라며 “최신 논문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명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병원과 산업계가 협력하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이번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개발을 통해 인류를 위협하는 슈퍼박테리아에 전 세계의 모든 의료진이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정옥 SK㈜C&C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의료 산업을 창출해 글로벌 의료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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