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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 자회사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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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파운드리 사업 자회사 세운다

입력
2017.05.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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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시스템LSI 사업부 내 파운드리팀을 별도 사업부로 승격시키는 등 양대 반도체 업체가 파운드리 사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파운드리 사업과 관련된 충북 청주공장 자산 등을 신설할 100%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IC’에 양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자산 양도일은 다음달 30일이고 양도가액은 1,716억원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의 초기 자본금은 3,433억원이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선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스템 집적회로(IC)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분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은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 제품을 대신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메모리 반도체로 분류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같은 시스템 반도체는 삼성전자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 설계와 생산이 나눠져 있다. 따라서 파운드리 사업 강화는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다. 메모리 반도체 지난해 SK하이닉스 매출 17조원 중 파운드리 사업 비중은 2% 남짓에 불과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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