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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우린 AIㆍ구제역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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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우린 AIㆍ구제역 몰라요”

입력
2017.05.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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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울산 울주군은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에서 고병원성AI(조류독감)가 발생, 지난 13일 전국 방역대 및 이동제한이 해제될 때까지 고병원성AI와 구제역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이날 ‘AIㆍ구제역 없는 청정 울주’를 선포했다.

군은 그 동안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위해 거점소독장소 및 이동통제초소 운영, 방역물품 구입, 예방적 살처분 보상 등에 모두 13억 6,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군은 차량과 운전자를 통한 질병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7일 서울산IC 거점소독장 운영을 시작으로 모두 곳에 거점소독장 및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며 연인원 7,320명(공무원 840, 민간 6,480명)이 소독업무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철새로부터 고병원성AI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주2회 철새도래지 소독을 실시하고 매주 수요일 ‘일제소독의 날’에 5개 축협 공동방제단을 동원, 영세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추진에 최선을 다했다.

아울러 질병발생요인 사전 제거를 위한 선제적 방역조치로 자율방역이 어려운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총 1,205개 농가 2만597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고병원성AI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구제역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1,638개 농가 2만9,296두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완료, 구제역에 대한 면역 형성으로 고병원성AI와 함께 단 한 건의 구제역 발생이 없는 ‘가축질병 청정 울주군’을 지켜냈다.

군은 또 방역추진기간 생석회 40톤, 소독약품 8톤, 양계 면역증강제 21톤 등을 배부하며 적극적인 지원행정을 폈으며, 법규 미준수 농가에 대한 행정처분 등 징벌적 처분을 강화해 방역에 대한 농가 책임의식 함양에도 최선을 다했다.

한편 군은 최근 전국 이동제한이 해제됐지만 특별방역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AIㆍ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과 서울산IC 거점소독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유종의 미를 거둘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축산차량의 상시 소독이 가능한 거점소독세척시설(1곳)을 건립, 주변지역 가축질병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장기화된 가축질병 발생 상황으로 축산물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며 “군에서 생산되는 한우, 한돈, 계란 등 깨끗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안심하고 적극 소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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