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60)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장을 지낸 예비역 준장으로 최고의 대북 군사 전문가로 꼽힌다.
육사 38기 출신의 이 차장은 국방부 근무 시절엔 정책실에서 대북정책과 남북 협상전략, 군사신뢰구축 등을 담당했으며, 북한정책과장과 북한정책 현안안보 태스크포스팀장을 역임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청와대 비서실 정책자문위원을 지낸 이 차장은 남북 회담 전문가로도 꼽힌다. 6자회담에 국방부 대표로 참석했으며 남북 군사 실무회담에 수석대표로 여러 차례 나갔다. 이명박정권 말기인 2012년12월 세 차례에 걸쳐 비밀리에 진행됐던 군사접촉에도 이 차장이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장은 24일 “전임 정부의 안보정책이 너무 일방적 방향으로 진행됐던 점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분위기를 역행하지 않으면서도 창의적인 남북 간 긴장완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전남 나주(60) △육사 38기, 경남대 정치학박사 △국방부 군비검증통제단장,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국방부 정책실 북한정책과장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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