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선 의원, 손실액 676억 달해
전체 급수량의 27% 새나가
전남도의 상수도 누수율이 전국 최고로 수돗물 손실액이 6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전남도의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정연선 의원(신안2ㆍ국민의당)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지난해 말 상수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남 22개 시ㆍ군 상수도 누수율이 27%에 달했다.
2014년 26.1%와 비교했을 때 0.9%가 늘어 누수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각 시ㆍ군별 누수율을 살펴보면 고흥군이 62.7%, 구례군 47.5%, 보성군은 44.3%, 신안군 43.6% 등으로 40%가 넘는 누수율을 보이고 있다.
전남 지역 연간 누수량은 5,910만으로 톤당 전국 평균 생산원가 882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676억원이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누수율 최소화를 위한 연찰별계획과 예산확보 방안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관계자는 “상수도 누수율 최소화를 위해 누수율이 높은 지역을 우선으로 2021년까지 매년 3~4개 시ㆍ군이 국고사업에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봄 가뭄으로 신안지역은 농업용수가 부족해 모내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며“섬 지역에 빗물 펌프장(간이 양수장) 시설의 대폭적인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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