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적장애 20대 여성 생후 7일 영아 버렸다가 붙잡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적장애 20대 여성 생후 7일 영아 버렸다가 붙잡혀

입력
2017.05.24 16:26
0 0

목포경찰, 어머니와 언니도 공모혐의로 입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적장애를 가진 20대 여성이 자신이 낳은 갓난아기를 주택가 골목길에 유기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4일 갓난아기를 모포로 덮어 골목길에 버린 김모(27)씨와 이를 공모한 친언니(29), 어머니(52), 모두 3명을 영아 유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 등은 이날 오전 0시 45분쯤 전남 목포시내 한 주택가 골목길 바닥에 생후 7일 된 여아를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기는 모포에 싸인 상태로 생년월일이 적힌 쪽지와 함께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체온이 떨어진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 결과 지적장애 3급인 김씨는 이혼 후 자녀 2명을 전 남편이 양육하고 있으며 다른 남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셋째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김씨는“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는 상황에서 또 아이가 생겨 도저히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았다”면서“유기한 아기의 아버지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났으며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아 주변에는 ‘잘 키워달라’는 내용의 메모도 발견됐으며 주택가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검거했다”며“유기된 영아는 지역 보육시설에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