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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상대 ‘경우의 수’ …한ㆍ일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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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상대 ‘경우의 수’ …한ㆍ일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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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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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대표팀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전에 없던 행복한 ‘경우의 수’다.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한 계산이 아닌, 다음 상대를 예상하기 위한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다. 신태용호는 23일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2연승(승점 6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출전국 가운데 가장 먼저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면서 16강에서 맞붙을 다음 상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오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달라진다.

한국이 잉글랜드에 이기거나 비길 경우 조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이 경우 C조나 D조, E조 3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C조에서는 1승을 기록 중인 잠비아와 이란이 조 2위 내에 들면 포르투갈과 코스타리카가 조 3위를 놓고 경합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주목되는 것은 D조 결과에 따라 한ㆍ일전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D조에는 남아공과 일본, 이탈리아, 우루과이가 포진해 있다. 현재 일본과 우루과이가 1승씩을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남아공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둔 일본은 승점 3위로 D조 1위에 올라있지만, 남은 경기에 따라 조 3위로 한국과 맞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E조에는 프랑스, 온두라스, 베트남, 뉴질랜드가 있다. 프랑스의 조 1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나머지 팀에서 조 3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만약 신태용호가 잉글랜드에 질 경우에는 A조 2위가 돼, 16강에서 C조 2위와 맞붙는다. C조에서는 현재 잠비아나 이란이 조 2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잠비아는 올해 초 열린 아프리가 U-20 네이션스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란은 16년 만에 U-20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사상 첫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16강 대진을 따지면 조 3위 팀과 싸우는 게 나은 만큼 잉글랜드전에서는 패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신태용 감독 역시 조별리그 목표를 2승 1무로 잡았다. 한국의 조 1위가 예상되는 만큼 16강 상대는 C, D, E조 중 3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오수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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