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과의 우호ㆍ경제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23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몽골을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현지시간) 몽골 대통령궁에서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을 만나 ‘몽골, 인천 희망의 숲’ 조성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몽골의 사막화와 황사 방지를 위해 2008년 시작됐다. 그 동안 몽골 볼간아이막 바양노르솜부터 다신칠링솜 지역까지 67만㎡에 모두 9만8,0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유 시장은 이날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교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환경분야 뿐만 아니라 농업ㆍ산업ㆍ도시개발 분야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돌람수렝 어용허럴 몽골 환경관광부 장관을 만나 협력을 통한 공동 환경문제 해결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인천시민에게 주는 감사패도 전달 받았다.
유 시장은 이어 작수렌 몽골 국가올림픽위원장과 몽골 레슬링 선수단의 인천 전지훈련을 위한 양해각서를, 바트볼드 울란바토르 시장과 양 도시간 자매결연을 맺었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시가 2007년부터 추진 중인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현지 바양골 병원도 찾았다. 인천시 의료지원사업을 통해 그 동안 울란바토르시 어린이 19명을 포함해 9개국 10개 도시 118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얻었다.
유 시장은 27일까지 몽골에 머물며 도로교통부 장관, 식량농업부 장관 등 현지 정부 인사들을 추가로 만나 경제ㆍ우호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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