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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이적한 ‘포스트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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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이적한 ‘포스트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입력
2017.05.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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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24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영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레알 마드리드가 24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 유망주 비니시우스 주니어를 영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캡처

레알 마드리드가 4,500만 유로(약 568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만 16세 브라질 청소년 비니시우스 주니어(17⋅플라멩고)에게 안겼다.

레알은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니시우스 영입을 발표했다. 비니시우스의 권리는 2018년 6월 레알에 이전되며, 2019년까지 플라멩고에서 임대로 활약한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의 지위와 이적에 관한 규정' 19조는 18세 이하 선수의 이적조건을 까다롭게 설정해놨기 때문에 비니시우스가 레알 유니폼을 입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스페인 축구계는 양측이 조건에 합의한다면 이른 시간에 조기합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세계 축구계는 그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주목했다. 키 177㎝로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비니시우스가 넓은 시야와 빠른 스피드, 위치선정 등에 탁월하다고 평가한다. 비니시우스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15년 남미 U-15 챔피언십. 만 5세부터 플라멩고 유소년팀에서 성장해온 비니시우스는 당시 대회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어 브라질 축구계를 들썩이게 했다. 이때부터 ‘포스트 네이마르’라는 별명이 그를 따라다녔다. 이후 성장에 탄력이 붙은 비니시우스는 2017년 남미 U-17 챔피언십에서 7골을 휘몰아치며 브라질 우승은 물론 대회 최우수 선수가 됐다. 올해 5월에는 브라질 프로무대에서 첫 신고식도 치렀다. 아직 기술적으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만 어린 나이를 고려하면 기술을 끌어올릴 시간은 충분하다.

세계 축구 시장은 이미 비니시우스를 영입하기 위한 치열한 물밑 작전에 돌입했었다. 네이마르가 소속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은 비니시우스를 데려오기 위해 혈안이 돼있었다. 영입에 성공한 레알은 11세 무렵부터 비니시우스에게 접근했다고 플라멩고 관계자는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비니시우스는 전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훌륭한 유망주 중 한 명”이라며 “여러 선수들을 제치고 골을 넣을 수 있는 기술과 스피드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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