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이승우(19ㆍ바르셀로나)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팬 서비스를 보고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와 비교하면서 극찬했다.
FIFA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넷째 날을 정리하면서 '번개같은 이승우'라면서 이승우의 활약을 다시 한 번 돌아봤다.
이승우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1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부터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쳤다. 이어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칩샷을 시도해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골이다.
FIFA는 "이승우는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축구화에 로켓을 매단 듯한 번개 같은 스피드를 입증했다"고 이승우의 스피드를 높게 평가했다.
득점 후 팬들 앞에서 춤을 추는 듯한 세리모니를 펼친 이승우에 대해서도 FIFA는 "이승우는 다른 의미의 번개(볼트)를 빼닮기도 했다. 그는 흥분한 홈팬들 앞에서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를 연상 시키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도 이승우를 세계 최고 스타 리오넬 메시(30ㆍ바르셀로나)와 비교하는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승우가 23일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예선 A조 2차전에서 메시를 떠오르게 하는 골을 성공시켰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승우는 과거 메시가 골을 넣었던 것과 같이 중앙선에서 공격을 시작해 골을 넣었다. 그는 드리블과 질주, 슈팅 상황에서의 침착함 등 메시가 보여줬던 골과 비슷한 장면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승우는 경기 후 골 장면에 대해 "잘 생각이 나지는 않는데 좋은 골을 넣은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문도 데포르티보는 페널티킥으로 이날 결승골을 기록한 백승호(20ㆍ바르셀로나)에 대해서도 "이승우와 함께 놀라운 레벨을 보여주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둘은 한국의 핵심으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면서 "백승호와 이승우의 탁월한 플레이는 U-20 월드컵에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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