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지낸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다시 광야에 선다”고 밝혔다. 당 대표에 도전하는 쪽으로 의중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지사는 24일 페이스북에 미국 애리조나 주의 세도나에서 찍은 사진과 함께 이같은 글을 올렸다. 세도나는 붉은 사암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홍 전 지사는 “레드록만 가득 찬 붉은 산 봉우리였다”며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를 바라보면서 다시 광야에 서야 하는 내 입장을 정리했다”고 적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기가 센 곳이라고 해서 가봤는데 별다른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그는 “자유 대한민국의 가치를 세운다는 일념으로 다시 시작 하겠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 했다. 이는 사실상 제1야당이 된 한국당 당 대표에 도전해 대여투쟁의 전선에 서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홍 전 지사는 조만간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 대표를 뽑는 한국당 전당대회는 7월 3일에 열린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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