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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콜렉터 ‘씨킴’아홉 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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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콜렉터 ‘씨킴’아홉 번째 개인전

입력
2017.05.2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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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아라리오갤러리에서 <논(㯎) - 논다놀아>

23일 충남 천안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연 김창일(씨킴)아라리오 회장이 전시작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23일 충남 천안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연 김창일(씨킴)아라리오 회장이 전시작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라리오갤러리 제공

세계적인 미술품 콜렉터이며 전업작가로 활동중인 김창일(66) 아라리오 회장이 23일 아홉 번째 개인전 <논(㯎) - 논다놀아>를 열었다.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열린 전시회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열린다.

‘씨킴(Ci Kim)’이라는 이름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김회장은 지난해 인터넷 미술매체 아트넷(Artnet)이 선정한 세계 100대 콜렉터에 오른 유일한 한국인이다. 천안에서 복합 문화공간 ‘아라리오 스몰시티’를 운영하는 그는 2년에 한 번 꼴로 개인전을 열어왔다.

제목에 들어간 한문은 ‘어리석을 논’ 자로 씨킴은 “예술적 언어와 행위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한없이 어리석을 수밖에 없다는 개인적 생각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의 예술적 이상은 아름다움에 대한 정복에서 함께 어울리고 놀며 즐기는 것으로 바뀌어 예술과 놀이에는 위계도, 갈등도, 성공에 대한 압박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천안과 제주를 오가며 제작한 대형 회화, 설치, 조각, 영상, 사진 등 70여 점이 나온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길이 8m의 좌대에 작가가 사용한 물감통, 붓, 국자, 대야, 저울과 개인용품인 쇼핑백, 우편봉투 등을 마구잡이로 쌓은 색다른 볼거리도 감상할 수 있다.

씨 킴은 오는 30일 갤러리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관람객과 함께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도 준비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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