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특성화고 ‘하이트랙’ 이어 대학 인문계로 ‘다변화’
8개 기업-9개 대학 협약 체결…해외취업 추진 기업도
고졸 청년층 및 대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남도가 역점 추진 중인 ‘경남형 기업트랙’이 올해 들어 협약 기업과 학교를 확대한 데 이어 이공계 대학 중심에서 인문계 및 해외취업까지 확대하는 등 청년실업의 돌파구가 되고 있다.
도는 기업과 대학을 연계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남형 기업트랙'을 기존 이공계 중심에서 인문계ㆍ해외취업으로 확대해 23일 도정회의실에서 도내 8개 우량기업 및 경남대ㆍ인제대ㆍ창원대ㆍ경상대 등 9개 대학과 경남형 기업트랙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세방전지, 삼건세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피앤엘, 한국앰코패키징, 이코리아산업, 사단법인 YSC, 아스픽 등이 참여했다.
특히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이코리아산업과 고급 포장재 인쇄업체 한국앰코패키징, 교육서비스 업체 사단법인 YSC 등 3개사는 인문계열 학과를 대상으로 협약을 체결, 눈길을 끌었다.
2013년 경남형 기업트랙 시행 이후 제조업 위주였던 이공계 취업프로그램을 취업난이 심각한 회계ㆍ디자인ㆍ경영 등 인문계열로 확대해 기업트랙을 다변화 한 것이다.
또 인도에 현지 법인을 둔 이코리아산업은 인문계열 대학생 선발과 함께 해외취업도 추진해 해외 우수 일자리를 선점할 수 있게 했으며, 자동차부품업체인 아스픽도 태국 현지 법인에서 근무할 청년을 선발하기 위해 협약에 참여한 대학이 개설하는 해외취업트랙 이수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도내 14개 기업과 특성화고 8개교 및 경남중소기업청과 ‘경남 하이트랙’ 협약을 잇따라 체결,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키로 했다.
류순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미래세대인 청년들을 위해 도와 기업, 대학이 서로 협력해 청년실업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도내 대학생 40명의 협약을 시작으로 추진된 기업트랙은 지금까지 135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총 679명이 취업했으며, 경남하이트랙에는 지금까지 75개 기업에서 174명을 채용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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